소금 특성


소금은 염화나트륨 또는 식염(食鹽)이라고도 한다. 화학명은 NaCl 이다.

나트륨 이온(Na+) 과 염소 이온(Cl-) 2 종류의 이온으로 나누어져 있다.
소금의 분자량은 58.4, 녹는점 800.8℃, 끓는점 1,465℃, 비중2.16(측정온도 20℃), 용해도 35.7g/100g(0℃의 물)이며 ※등축정계이다. ※모스경도는 2.5 이다.
색은 희게 보이지만 무색투명하며 무취이며, 독특한 짠맛을 가진다.
순수한 염화나트륨은 20℃ 상대습도에서 75%까지 조해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조제품은 염화마그네슘 등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조해성을 나타낸다.

등축정계

※ 등축정계(cubic system) : 결정의 중심을 지나는 3개의 가상적인 축이 서로 직교하며, 길이도 같은 결정체로서, 입방정계라고도 부른다. 광학적으로 등방성이이어서 복굴절이 나타나지 않으나 약한 복굴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이아몬드, 자연금, 방연석 등이 이에 포함된다.
※ 모스경도 : 경도는 일반적으로 물질의 굳고 무른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광물에서는 경도를 모스경도법으로 나타낸다.
※ 조해(潮解) : 공기 중에 고체를 방치하면 그 고체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녹는 현상을 말한다.

소금은 식용 이외에 공업용으로도 식용의 약 5배가 사용된다. 그 밖에 의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식용으로는 조미료 이외에 소금이 지닌 부패방지·발효조절·탈수작용 등의 성질을 이용한 용도로 쓰이며, 육류나 생선 등 부패하기 쉬운 식품을 소금에 절여 보관(염장)하기도 한다. 동물에 있어 식염은 생리적으로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식염은 체내 특히 혈액에 들어 있으며, 그 나트륨이온은 세포 속의 칼륨이온과 균형을 이루어 삼투압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할 때의 인간의 혈액 속에는 0.9% 정도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식염의 섭취가 부족하면 소화액의 분비가 줄고 식욕이 떨어진다. 장기간에 걸쳐서 식염이 부족하게 되면 전신에 무기력·권태·피로 및 정신적 불안 등이 생긴다. 또한 나트륨은 식물성 식품 속에 많은 칼륨과 항상 체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천연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결정성 물질로 61%의 염화물과 39%의 나트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학적인 표현은 염화나트륨이다. 염화나트륨은 체내에서 용해되면서 염화물 이온과 나트륨 이온으로 분해된다.
두 이온은 체내에 수분을 조절해주고 소화를 도우며 혈액내의 산과 알칼리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며, 특히 나트륨은 혈류량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경자극 전달을 원활하게 하여 신장의 근육이 수축작용을 하는데 필요하다.

음식의 맛을 내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조미료로 짠맛의 본체이다. 또한 소금은 방부작용과 삼투압 작용, 갈변방지 및 비타민C의 공기산화를 방지해 준다. 소금은 입방정계 결정구조를 가지며, 순도에 따라 무색, 투명, 반투명 등의 색을 띤다. 흡습성이 있으며, 물에 대한 친화도가 높다.

2006년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316만 톤의 소금 중 식용품으로 이용된 것은 약57만 톤으로 전체 이용량의 18%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80%는 공업용으로 이용된 것이다. 식용으로 쓰인 소금의 경우 국내산 천일염이 24만 톤으로 42%에 불과하고 수입염이 40%, 정제염이 16% 정도인데, 김장용 배추를 절이거나 젓갈을 담그는 등 음식조리의 전처리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상당량을 차지한다.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 추세여서 전 세계 연간 소금 이용량의 약2억 톤 가운데 약 85%의 소금이 공업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실제 섭취하는 소금의 양은 전체 이용량 중에서 그리 큰 비중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공업용으로 이용되는 소금은 과연 어디에 쓰일까?

그림에서 보듯, 소금은 산업 현장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소금은 위에 언급된 용도 말고도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특히 일부 의사들은 아직 과학적 근거는 분명치 않으나 소금이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어느 찜질방에는 소금덩어리를 갖다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해수목욕을 주로 하는 곳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효과를 이용해 최근 들어 소금을 이용한 건축 내장재가 개발·판매되고 있다.
경험자에 의하면 소금을 이용해 집을 지을 경우 집 안의 공기가 쾌적할뿐더러 자고 일어나면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한다.
한편 동양의학에서는 옛날부터 여러 방법으로 만든 소금을 질병 치료에 다양하게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본초비요> 등 예날 의학서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현대 한의학계에서는 이런 치료법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어느 한의사가 고의서에 나와 있는 자료를 이용해 소금으로 가려움증을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는 모두 먹을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스테로이드 제재 약과 달리 부작용의 우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금의 이용